여러분, 소식 들으셨나요?

드디어 강풀만화거리 주택가에 ‘승룡이네’가 이사왔습니다!

지난 8일에 열린 집들이에는 ‘승룡이네의 성내동 입주’를 축하해주기 위해 강풀 작가, 성내동 주민 등 많은 분들이 와주셨답니다.

승룡이는 다름 아닌 강풀 만화 작가의 웹툰 ‘바보’속 주인공입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승룡이네 집’은 우리 지역공동체 시설인데요.

누구나 오고가며 잠시 들러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고, 자유롭게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제2의 강풀을 꿈꾸는 청년 작가들을 위한 작업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요.

‘승룡이네 집’이 들어선 강풀만화거리는

지난 2013년 우리 구 대표 만화가인 강풀과 주민, 구청과 자원봉사자, 예술가가 힘을 합쳐

강풀의 순정만화 속 장면을 49점의 벽화로 재탄생시킨 강동구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만화거리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에서

150m쯤 직진하다 마주하는 좁은 골목길에서 시작됩니다.

바닥에 큰 노란별을 따라 걷다보면,

오랜 세월을 겪어낸 성안마을 골목, 옹벽, 전신주 등 곳곳에 자연스레 녹아든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은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아이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를,

사랑하는 이들은 설렘과 행복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데요.

특화 메뉴로 문을 연 가게들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몰려드는 손님들의 발길로

주변 성내시장은 물론 골목상권도 덩달아 생기를 되찾고 있답니다.

다양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만화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승룡이네 집’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어서와 헤헤~’

들어가는 입구에는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승룡이가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1층 카페 ‘바보’에서는 카페 매니저 경험과 바리스타 자격을 가지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 승룡이네 집의 커피 맛을 책임집니다!

직접 맷돌로 갈아 만든 핸드드립커피, 다양한 차와 디저트 등을 즐기실 수 있는데요.

음료 가격은 2,500원~6,000원 사이라고 합니다!

2층 ‘서재’에는 웹툰, 추억의 만화, 그래픽 노블 등 1700여 권의 장르별로

다양한 만화책이 비치돼 있어 손이 가는 대로 책 한권 꺼내들고 편하게 앉아 감상할 수 있어요.

3층은 4명의 청년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웹툰 전문작가의 꿈을 키워나갈 작업실입니다.

구는 청년 진로 멘토링, 분야별 그룹스터디를 운영하는 등 이 공간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인데요!

3월부터 입주 작가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 ‘나도 만화작가’를 운영합니다.

청소년에게 특별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선데요!

‘나도 만화작가’ 1기는 3월 16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12회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론 설명은 물론, 다양한 만화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그려보는 실습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

만화작가 꿈나무들에겐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나도 만화작가’는 4명의 입주작가가 각기 다른 주제를 준비해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자신의 진로 설계에 대해 고민해보는 ‘청소년 진로 멘토링 강의’도 매달 진행될 예정이고요,

첫 멘토링 수업은 3월 28일 화요일 오후 5시에 열립니다.

3월 1일부터 10일까지 각각 중고교생 20명, 30명을 선착순 모집합니다.

참여를 원하는 친구들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서

이메일(jangml713@gangdong.go.kr)로 접수하면 됩니다!

우리 강동구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승룡이네 집’은

이웃공동체를 되살리는 ‘사랑방’ 역할,

청년들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꿈의 공간’,

휴식이 필요한 주민에겐 ‘쉼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승룡이네 집’은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문을 열어놓습니다.

1층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2층 만화방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니깐요.

여러분, 자주 들러주세요.

승룡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문의 강동구청 도시디자인과 02) 3425-6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