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턱 막힐 만큼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기운 빠지시고, 입맛 없으실 때도 많으시죠?

오늘 저녁에는 없던 식욕도 돌아오게 하는 음식!

쫄깃한 식감에다가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양념으로 입맛을 사로잡을 주꾸미 볶음은 어떠신가요?

‘주꾸미 볶음’하니깐 탁 떠오르는 곳이 있으시죠.

성내동하면 주꾸미! 주꾸미하면 천호역!

성내동 주꾸미 거리는 1970년대부터 주꾸미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인데요.

우리 구는 지난 3월부터 이곳을 ‘주꾸미 특화골목’으로 꾸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명소 육성을 위해 총 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드디어 8월 8일 저녁, 주꾸미 특화골목 입구(천호대로 1032)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 시‧구의원, 골목상인대표, 지역 주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준공식을 개최하였는데요.

그동안 ‘특화골목 조성사업’을 위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주민설명회, 디자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음식점 특색에 맞는 간판 디자인을 제작해 새로 달았고요.

노후한 형광 간판들도 LED 간판으로 교체해 산뜻하게 단장하고, 골목 입구에는 주꾸미 특화골목임을 알릴 조형물도 설치했습니다.

골목 벽면에 고래와 주꾸미가 어우러져 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트릭아트 포토존도 마련해 방문객에게 즐거운 볼거리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주꾸미 골목에 외관의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골목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이웃 상인들이 서로를 알게 됐고요.

골목상권 되살리기에 서로 한마음을 모으는 계기도 됐지요.

구의 거리 활성화 사업에 상인들도 한뼘 도와야 한다며 사비를 들여 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은 상인분도 계시다고 합니다.

주꾸미 특화 골목은 천호지하보도(오르樂내리락)와 로데오거리, 강풀 만화거리 등과 함께 천호‧성내권역 문화예술과 어울리는 먹거리 명소로,

주민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골목으로 거듭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문 의 : 강동구청 도시디자인과 ☎02)3425-6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