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간표에 “국어”, “수학” 대신 “배추”, “방울토마토”가 있습니다.

배추 시간엔 푸른 잎사귀 위에 있는 애벌레와 씨름하고, 방울토마토 시간엔 빨갛고 탱글탱글하게 익은

열매를 따죠. 상상만 해도 우리 아이들이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초록 감성으로

충전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실제 학교 교과목명이 “배추”와 “방울토마토”는 아니지만, 강동구에선 학생들이 미술, 실과 등의 수업

시간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학교 안에 있는 텃밭에서 친구들과 함께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으며

직접 텃밭을 가꾸는 등 수업시간에 농사를 짓는 이색장면을 볼 수 있답니다.

  이 모습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강덕초 등 관내 21곳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2015학년도 학교텃밭 체험교실”에서 보게 될 풍경인데요.

학교 텃밭 체험교실은 각 초등학교별로 20회씩 운영될 예정이고, 교육은 강동구 사회적 협동

조합 「도시農담」의 도시농업 전문 강사진이 담당하게 됩니다.

  현재 참여 학교 내 텃밭은 대부분 자투리 텃밭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9~163㎡까지 다양합니다

(총 면적 1,586㎡).  공간이 부족한 학교에는 강동구가 상자 ․ 옥상텃밭 등을 적극 지원하여 충분한 텃밭

체험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학교 텃밭 체험교실에서는 씨앗뿌리기, 모종심기를 통한 농사와 자연이해, 재활용 상자텃밭

만들기,  지렁이 분변토로 탈취제 만들기, 친환경 약재 만들기, 친환경 채소 직접 수확하여

샐러드 만들기 등 학년별 교과목과 연계하여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학교별로 특색 있는 텃밭도 운영하는데요,

신암 초등학교의 경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하여 퇴비화 교육을 함께 실시

하는 “자원순환형 학교텃밭”을 진행 중이고, 강동 초등학교와 명원 초등학교는 학교 텃밭 내에 토끼, 닭,

지렁이 등을 돌보며 관찰할 수 있는 “동물농장형 학교텃밭”을 만들어 텃밭 농사뿐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

을 기르며 생동감 있는 텃밭으로 꾸밀 계획이랍니다.

  이외에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텃밭을 가꾸며 서로 소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텃밭

요리교실, 벼 화분 만들기 등 부모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학교텃밭 운영을 통해 강동구는 ‘학교 텃밭 교육 노하우’와 ‘학교 텃밭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강사와 선생님들에게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강동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공동체 정신을 배우고, 자연과 환경에 대해 몸소 느끼고 배워가는 과정, 함께 지켜봐

주세요~ !

○ 도시농업과 도시농업육성팀 : ☎02-3425-6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