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고사상’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것, 바로 “돼지머리”인데요

고사상 위에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돼지머리”를 올리는 것은 우리민족 고유의 풍습으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고 당연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고사상 위에 놓여 있는 돼지머리를 보고 있으면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올라올 때가

있죠. “저 돼지는 왜 저기에 있는 걸까” 하는 생각. 한 번쯤은 해 보셨을 텐데요.

  강동구가 고사상에 돼지머리를 올리는 대신 새로운 고사문화를 시도했습니다.

바로 고사상에 돼지머리 대신, 복스럽게 웃는 “돼지저금통”을 올리는 것이죠.

   복돼지 저금통이 첫 선을 보인 자리는 연초마다 실시하는 생활체육 축구클럽별 단배식(團拜式)

이었는데요 지난 8일 명일초등학교, 천호동 공원 족구장에서 각각 개최된 선사축구회, 천호족구회 등

단배식에서는 고사상에 돼지머리 대신 돼지저금통을 올리는 파격 신개념 단배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내게 된 배경에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성숙한 사회”를

지향하는 강동구의 동물복지 정책이 깔려 있습니다.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2013년 12월 “동물복지조례”를

제정하고 동물복지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동물복지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맞춰 돼지머리를

올리는 단배식 문화도 조금씩 바꿔보자는 의미에서 바로 ‘돼지저금통’ 단배식 아이디어가 탄생

했고, 이에 공감해 주시는 주민들도 생겨나고 있답니다.

  어떠세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앞으로도 구는 주민들의 공감과 협조를 얻어 신개념 단배식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사상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황금 복돼지, 신선하고 보기 좋으시죠?

앞으로도 강동구는 길고양이 급식사업 지속적 운영, 동물생명존중헌장 제정, 동물학교 운영 등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는 생명도시로 가꾸어 나가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 문 의 : 강동구청 문화체육과 체육단체지원팀(02-3425-5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