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어느덧 4개월이 채 안 남았네요.

조금 이르긴 하지만, 올해의 키워드를 꼽아본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꼽으시겠어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공유(共有)”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 자동차공유 서비스인 집카(Zipcar), 쏘카(Socar) 등이 공유경제

스타기업으로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소유의 시대가 아닌 공유의 시대를 이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싼 물건을 사서 놀리기 보다는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죠.

  강동구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잉생산·과잉소비로 인한 환경오염, 1~2인 가구증가로 인한 이웃 간 소통단절 및 불신, 공동체 붕괴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 카드로 ‘공유’를 선택한 것이지요.

서로의 관심사와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방치하고 있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협력적인 소비방식

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면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구는 특히 공유 확산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강동구 공유(共有)촉진 조례』를 올 9월

제정·공포하고, 하반기에는 ‘강동구 공유촉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공유촉진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공유촉진사업에 대해 심의하고, 공유단체와 기업을

지원하는 등 우리 구가 공유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는 민관거버넌스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아울러, 공유에 대해 더 많이 주민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인데요.

유명인사를 초대해 공유에 대한 특강을 열기도 했고, 공유에 대한 주민 여러분들이 더 잘 알 수 있도록

올 9월 초 개최된 ‘주민공감 열린토론회’에서 주민이 가장 원하는 공유사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물품공유 ․ 공간공유 ․ 인적공유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명일 1동 외 6개 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인 공구도서관과 강동구민회관 ․ 강동어린이회관 동동레코텍에서

운영하는 장남감대여, 강동벼룩시장의 작아진 아이옷 판매 및 교환, 고덕중학교 등 3개 중학교 교복나눔

사업 지원, 용도폐지나 용도변경으로 철거예정인 어린이 놀이시설을 필요한 단지에 기증하는 놀이시설

공유뿐 아니라,

  구청 · 주민센터 · 자치회관 등 총 40개 공공시설 유휴공간개방, 스마트폰 앱 활용 주거지 주차장 공유,

올 12월 준공예정인 강풀만화거리 커뮤니티센터 내 공구도서관 및 만화북카페 등 공간공유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이뿐 아니라 강동평생학습센터의 지식기부 아카데미 등 재능공유플랫폼 운영, 주민들이 소장한 강동의

옛 모습 사진을 공유하는 추억공유 아카이드 구축 등 특화된 인적 공유사업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각종 공유사업과 관련 정보를 주민들이 한 눈에 보고,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강동구

공유허브’라는 정보공유 사이트를 개설해 공유도시로 한걸음 더 성큼 내딛을 계획이랍니다.

  단순히 물건을 같이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류와 소통을 통해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게 해 주는

공유!  이 길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이 아니 기쁘지 않을까요 ?

ㅇ 문의사항 : 강동구청 기획경영과(02-3425-5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