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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128617 | 작성자 | 김** |
| 작성일 | 2011-03-10 | 조회수 | 3748 |
| 공개여부 | 공개 | ||
| 제목 | 친절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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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가지 말아야 할 곳이 병원이고 꼭 가야할 곳이 병원입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면 왠지 주눅이 들고 쭈삣쭈삣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건소 역시 우리의 건강에 관한 곳이라 그런지 병원과 마찬가지로 왠지 문턱이 높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아무리 주민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방문간호며 치매센터며 먼 곳에 사는 주민을 위해 분소까지 만들어놨어도 일단 보건소하면 불친절하다라는 인식이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박혀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난 1월 골다공증 검사를 하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해서 2월에 예약 날짜를 받아왔었습니다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나부터도 깜빡깜빡 잘 하는 나이인지라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예약날짜가 훨씬 지난 뒤에 예약표를 발견하고는 앗차 싶었습니다 병원처럼 예약날짜 지나갔으니 그냥 돈만 날아갔겠거니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싶어 전화를 했습니다 퉁망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이다라는 각오로 내 사정을 차근차근 말씀드렸고 그 분은 끝까지 내 말을 들어주었습니다 바쁘다고 건성으로 받는 전화와 정성을 다해 받아주는 전화는 아무리 얼굴을 보지 않아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워 이름을 여쭤봤습니다 방사선과 박명선 기사님. 오늘 직접 검사를 받으며 보니 모든 분께 모두 친절하시더라구요 그분은 주민의 입장이 되어, 환자의 입장이 되어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차분하게 설명도 해주고 따뜻한 마음 자세로 검사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 같으신 분이 우리 강동에 그리고 전국 보건소에 많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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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 202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