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의 하나인 Vertical Farming(수직 농업)이 스웨덴, 미국 시카고, 홍콩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거나 도입이 추진되고 있음. 이 방식은 도심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신선한 농작물을 도시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스웨덴에 건설 중인 도심 Vertical Greenhouse(왼쪽). 기계가 자동으로 식물을 천천히 이동시키는 모습(오른쪽)】
 

• 스웨덴에서는 농작물을 천천히 이동시키며 필요한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Vertical Greenhouse’라는 이름의 17층짜리 건물이 2013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임. 나선형의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식물들이 이동하며 성장에 필요한 만큼의 광합성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음. 기존 건물의 외벽과 새롭게 설치되는 유리벽 사이에 식물 생장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져 있음. 이 건물을 디자인하고 새로운 농업법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Phantagon社는, 이 방식이 작은 공간에서 적은 양의 에너지와 물을 사용해 효율적으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함. 설치비는 일반 건물에 비해 고비용이지만 운영비는 30~50% 정도 절감할 수 있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보다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봄.
   
• 미국에서는 이러한 수직 농업법이 시작 단계인데 시카고市에서는 오래된 공장 건물을 농업용 건물로 리모델링해 건물 내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음. 부유하는 뗏목 위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하고 물고기에서 생산되는 부유물이 영양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함. 또한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상업용 건물의 옥상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농장을 경영하는 사업이 성행하고 있음.
  
  
  
  【뉴욕 도심 내에 설치되어 있는 그린하우스 전경(왼쪽). 건물 옥상에 설치된 그린하우스(오른쪽)】
   
  
   
• 고밀도 도시인 홍콩에서도 최근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건물 옥상에 농장을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이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으로 인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함.

- 도심 농장이 큰 변화를 이끌기에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문제제기가 있지만 도심 내 농장을 추진하는 나라나 도시에서는 에너지효율적이고, 병충해 등에 적게 노출되어 친환경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함. 또한 지속적인 농작물의 수급 불균형, 환경오염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론이 대안이 될 수 있고, 도심 농장이 시민의 정서적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