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남부에 있는 브라이튼․호브市(Brighton & Hove City Council)는 도심과 市 외곽별 토지 및 도시계획 특성에 따라 녹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도시계획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음. 도심의 경우 유럽연합 재원을 활용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거나 녹지가 있는 인도를 조성하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생동감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함. 市 외곽의 경우 시민이 市 소유 농장을 산책, 조깅, 탐조(探鳥) 활동 등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함.
- 브라이튼․호브市는 도심의 녹지를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함. 市는 이를 위해 유럽연합으로부터 ‘생동감 있는 도시 사업’(Lively Cities Project)으로 재원을 지원 받음.
- 市는 지역 산업대학(City College) 학생들과 공동으로 시민이 이용하기 쉽도록 도심 내 Providence Place에 있는 조각공원을 개조함. 잔디밭을 둘러싼 철제 펜스를 제거하고 시민이 앉을 수 있는 쉼터와 간이무대, 탁구대 등을 설치하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함. 이동식 카페도 설치해 시민이 음료를 마시면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유도함.
【생동감 있는 도심 조성사업 시행 전(왼쪽)과 후(오른쪽). 위 사진은 Providence Place, 아래 사진은 Ann Street임(출처: 브라이튼․호브市 홈페이지)】
- Ann Street 인근 도로에 산책로, 인도, 가로수를 늘리고 조각공원에 설치된 철제 펜스를 제거하는 또다른 도심 재생사업도 진행됨. 여기에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노천 카페, 탁구대가 설치되며 인공 산책도로가 추가 조성됨.
- 도심공원 재조성 사업이 진행되는 2주 동안 새로 설치된 탁구대를 이용해 탁구시합이 열리고, 새롭게 조성된 인도를 따라 설치된 간이음식점에서는 즉석 불고기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됨. 또한 가로수 그리기 대회, 어린이를 위한 지역대학 동아리의 춤 공연과 놀이 이벤트, 요가교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활용법 강의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림.
- 市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원을 개조하는 과정과 행사를 진행하는 장면을 ‘공원 만들기 실험’이라는 동영상으로 기록해 이를 유튜브(www.youtube.com/watch?v=lgxVyMVdwAg&feature= plcp)를 통해 공개함. 행사 진행을 위해 市에서는 시민 및 학생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함. 또한 市는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행사와 공원 개조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사결과를 향후 시정에 반영할 계획임.
- 또한 市는 市 외곽 Downland에 위치한, 800에이커(약 324만㎡)가 넘는 市 소유 농장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함. 그동안 이 농장은 일반 시민에게 극히 제한적으로만 공개되었음. 市는 현재 농장을 운영 중인 농부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개를 결정함.
- 시민들은 이 농장을 운동(산책, 조깅 등)이나 취미 및 관광(탐조 활동 등)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음. 또한 지역 내 학교에서는 농장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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