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장애인협회 방성숙 복지국장입니다.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길동 조세현 동장님과 직원들이 골목을 다니시며 버려둔 쓰레기들을 치우며 청소를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냄새가 심한 집이 있어 찾아가 개선하기를 권하셨다가 험한 욕까지 들으시고 쫓겨나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기 여러 번, 우리 장애인협회에 도움을 청하셨지요. 함께 찾아가 설득하고 들어가 보니, 집 안에는 오래 묵은 쓰레기로 냄새가 진동하고, 냉장고 속에는 벌레가 득실댔습니다. 다 부서진 가구들과 쓰레기로 가득한 집에 장애를 가진 아들과 노년의 아버지가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정을 확인하고 주거환경개선을 해 드리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장애인협회 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쓰레기와 폐기물 처리에 하루가 걸리고, 다음 날 도배,장판,싱크대 교체등의 작업을 하였습니다. 또한 길동 주민센터에서는 냉장고, 가스렌지, 그리고 전자렌지를 구입해 주셨습니다. 이후 또 하루 찾아가 서랍장을 들여 정리를 해 드렸습니다. 집 안이 환해지니 오랜 세월 남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던 48세 아들의 모습이 밝아졌습니다. 땀도 많이 흘리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그 어느 때보다 보람된 봉사였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가정을 찾아내고 설득하고 지원까지 해주신 조세현 동장님과 방지유 담당주무관님 그리고 3일동안 계속 함께 땀 흘리신 우리 장애인협회 박근용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칭찬의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