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新年辭)

 ▪ 행 사 명: 2024년 신년 인사회

 ▪ 일    시: 2024. 1. 3.(수) 15:00

 ▪ 장    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46만 강동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초심을 되돌아보는 자세로 구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존경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향후 3년은 미래 30년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내년 말에 둔촌주공 입주가 되면 강동구는 50만이 넘는 거대 자치구가 됩니다. 한편 우리의 배후 도시인 구리, 남양주, 하남의 인구도 10년 후에는 1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서울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하면서 강남권과 이웃하고 그리고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하남, 구리, 남양주와 마주한 우리의 형세는 기회이자 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에 우리 강동구는 여전히 거점 지역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습니다. 어정쩡한 비전으로는 동부 경기도와 서울, 잠실과 강남을 연결해 주는 통로로만 우리 강동구가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강동구의 발전은 교통에 해답이 있습니다.

교통은 민생이고 복지입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우리 주민들이 출퇴근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하철 5호선, 8호선, 9호선이 우리 구에 있습니다. 근데 이 세 노선 모두가 하남, 구리, 남양주로 연장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구민은 현재 김포 골드라인과 같은 교통 불편을 겪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렇기에 GTX-D  같은 광역 철도망을 반드시 유치해서 우리 구의 교통 수요를 분산시켜야만  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드리고 또 두드렸습니다. 지난 11월에 국토부 장관을 다섯 번째로 만나, 그 자리에서 GTX-D 강동구 경유를 재차 요청하였고, 국토부 장관에게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2025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강동구 경유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분들께서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지하철 5호선, 8호선, 9호선 사업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입니다. 5호선 직결화를 위한 타당성 재검토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은 올해 6월 개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길동역 2번 출구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공사 추진을 위한 시비 30억 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직접 현장을 살피고 주민 불편 개선을 위해 애써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시의원 다섯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GTX-D 유치와 지하철 사업이 당장의 교통 민생의 해결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버스 노선 연장과 증차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318번, 342번 버스 증차로 강남 접근성을 높였고, 배차 간격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강동 01번 마을버스가 고덕비즈밸리 지식산업센터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아울러 지하철을 연계한 버스 노선 확충을 위해 버스, 주·박차장 부지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덕대교는 고덕대교가 답입니다. 고덕대교는 고덕비즈밸리와  함께 우리 강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강의 33번째 다리 명명에 고덕대교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천혜의 환경이 준 다양한 공간들을 활용하여 강동구의 인지도를 높이겠습니다.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유적과, 한강 수변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이 올해 준공될 예정입니다. 우리 구민들께서 포기했던 사업을 살려낸 만큼 마무리까지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시장님의 공약이기도 한 암사역사공원은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2026년까지 준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남권의 첫 한옥마을이 암사동에 들어섭니다. 한강과 선사 유적지, 암사역사공원의 녹색 공간, 그리고 올림픽대로를 통한 탁월한 접근성을 가진 지역인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부지 조성에서부터 디자인을 고려한 설계를 챙기겠습니다. 

 고덕천이 서울시 수변 활력 거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단순한 산책길이 아니라 문화와 쉼이 있는 강동구의 오아시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강동구에게 한강은 숙제이자 희망입니다. 우리 구는 상수원 보호구역 등 여러 규제로 묶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개발은 잠실까지만 있었고 강동은 제외되어 왔습니다. 이제 강동이 품은 한강의 가치를 제대로 세워야 할 때입니다. 멋진 수변 도시로 변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한강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고덕대교, 수변 감성의 고덕천과 망월천, 그리고 암사초록길로 이어지는 암사동 유적과 암사역사공원 등 강동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마침표가 강동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동은 동부 수도권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의 경제 지도를 바꿔 가는 고덕비즈밸리는 올해 대규모 업무 단지의 위용을 갖추게 됩니다. 작년까지 9개 기업이 입주를 했고, 올해 대부분의 기업이 입주하면, 9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3만 8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상일IC 옆,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6년 토지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용지 분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합계 출산율 2년 연속 서울시 1위라는 그 명성에 걸맞게, 차별화된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을 만들겠습니다. 시간제 보육 시설과 365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0세반, 1세반 교사와 돌봄 아동 비율을 개선하여 보육의 질을 높여가겠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형 돌봄 지원을 통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한 서울형 키즈카페 운영으로 사각지대 없는 돌봄 서비스를 펼치겠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해 둔촌청소년문화의집이 개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쉼터를 상반기 내 개소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강동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 지원센터는 더 넓은 시설로 이전해서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어르신을 잘 모시는 강동을 만들겠습니다. 올해 경로당 건립과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을 늘리겠습니다. 지난해 치매 예방 관리 부문 정부포상을 수상한 치매가족지원센터와 어르신을 집에서 돌보는 재가 돌봄 서비스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또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자산을 가진 베이비붐  세대들의 욕구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2만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립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올해 개관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구민 여러분께 제공하겠습니다.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세계적인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인 이고르 레비트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 공연은 4대 일간지 문화 기자들까지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였던 공연입니다. 강동아트센터가 드디어 그 이름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구민과 예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의 명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그리고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그리고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 같은 품격 있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여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좋은 공연과 전시를 보기 위해 강동아트센터로 사람들이 모이면 강동구 인지도도 올라가고 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강동아트센터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앵커 시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영에 힘쓰겠습니다.

 천호로데오거리에는 이면 골목 경관 개선과 청년 축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청년들이 찾아오는 거리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평탄화 공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강일동 제2구민체육센터와 천호2동의 수영장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곳의 거점 도서관을 건설 중에 있습니다. 명일근린공원 내 강동숲속도서관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의 가칭 강동중앙도서관은 재정 여건상 개관 시기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구정의 기초입니다.  

 24시간 빈틈없는 재난안전상황실 운영과 서울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을 연결하는 <스마트서울 안전망>의 구축으로 재난과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겠습니다. 그리고 천호동·암사동 일대와 풍성로, 양재대로 등 총 7개소의 하수관로 정비로 촘촘한 수해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방범창 일체형 물막이판을 침수 취약 가구에 무상으로 보급해서 저지대 주택 주민들의 피해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작년에 47억 원을 투입해서 어린이 보호구역 10개소를 정비했고, 114개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해서 행정안전부로부터 <어린이 안전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도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걱정하셨던 동명근린공원 지하 주차장은 작년 10월, 북측 아리수로의 출입구 변경이 관련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되었기에 올해 상반기가 좀 넘어서는 주차장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최근 이상동기 범죄로 주민분들의 불안이 커졌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CCTV 확충을 위한, 약 22억 원의 외부 재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안심 귀갓길 사업 확대로 여성뿐만 아니라 노약자들의 일상 속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상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원도심인 천호대로·양재대로변이 업무와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중심지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내3구역과 5구역, 그리고 천호1구역 재개발 사업의 준공과 천호3동 복합청사 준공을 차질 없이 챙겨가고 있습니다. 역세권에 고밀도 개발을 하는 사업인 역세권 활성화사업 다섯 곳을 통한 콤팩트 시티 조성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부채납 공간에 다양한 필요 시설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택 정비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둔촌주공아파트를 필두로 한 17개 단지 재건축 사업과 천호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재개발 사업,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한 천호·둔촌 일대의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등 크고 작은 공동주택 건설 사업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명일1동 강동 첨단 복합청사도 올해 공사에 들어갑니다. 이와 연계한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도 함께 착공을 해서 주차난 해소에 힘쓰겠습니다. 고강2지구를 아십니까? 작년 11월 SH에서 고강3지구 12블럭을 민영주택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구민 의견을 경청해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SH, 그리고 국토부에 감사드립니다.

  강동구가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동구 중장기 계획의 설계도가 될 그랜드 디자인 수립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미래 도시계획에서 우리 강동구가 동부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대안을 찾아 충실하게 만들어 내는 그랜드 디자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강동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긍심이 되도록 저와 1천 6백여 공무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동의 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께서 힘과 응원과 그리고 지혜를 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모두 건강하시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