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인 친구들이 등장하는 예능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치는 한국과

그 안에서 문화적 충돌을 겪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주기 때문인데요.

우리에겐 너무나도 익숙해 쉽게 놓치게 되는 한국의 일상들이

낯선 그들의 시선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꽤 흥미롭습니다.

강동구는 지난여름과 겨울, 지자체 최초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유학생이 강동구청 인턴으로 근무하며

한국사회를 경험하고 이해해볼 수 있는 ‘글로벌 인턴십’인데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의 자치행정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우리 행정서비스에도 글로벌 활기를 불어넣고자 기획된 것입니다.

 이번 겨울방학 때 진행됐었던 글로벌 인턴십 2기는

33개국 122명의 유학생들이 지원할 만큼 열띤 관심을 받았습니다!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8명의 외국인 친구들!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케냐, 헝가리,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친구들은

언어와 피부색이 다른 만큼 재능도 다양했답니다.

구는 부서별 수요조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전공과 특기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일과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곳이

최대한 잘 매칭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인턴들은 4주간 강풀만화거리, 암사도서관, 강동리본센터(유기동물분양),

지역아동센터 등 우리 지역 곳곳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지역아동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회화 및 놀이 수업을 진행하고,

유기견을 돌보며 우수한 해외정책사례를 수집하고

강풀만화거리 벽화를 영어로 해설하는 인재 양성 과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1기 인턴 출신인 외국인 친구와 지역 청년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요,

암사동 유적, 강동드론마을, 청년마루 등

강동구 주요시설에 현장투어를 하며 강동구정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4주간의 인턴생활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에서는 한사람씩 돌아가며

인상 깊었던 경험담이나 활동소감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는데요.

강동청소년누리터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한 페도르첸코 안드레아양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커리큘럼을 짜보는 등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였다.

다양한 에너지를 가진 아이들이 수업에 잘 참여해줘 뿌듯하고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세빈치 구세이너바 양과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했는데요.

케냐에서 온 오민데 하정 파니시 양도

“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유학생들의 현실”이라며

“인턴십을 통해 한국 직장을 체험하고 한국의 아이들에게

케냐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돼 행복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지

강동구가 제2의 고향이 된 것 같다는 학생들도 있었답니다.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친구들이 강동구청 인턴으로

직접 겪은 강동구에 대한 신선한 시각에서

직원들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인턴십에 참여한 15개국의 18명의 학생들이

세계와 한국, 그리고 강동구를 이어주는 가교이자

강동구의 홍보대사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더욱 든든한데요.

국가 간의 문화, 정치, 경제적 벽이 허물어지고

지구촌 생활권도 점점 짧아지는 글로컬(global+local) 시대,

강동구가 세계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라며

구는 앞으로도 인턴십 외국인 학생들과 근무부서,

지역청년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 문 의 :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 ☎02)3425-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