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의 바른 인성은 교과서에서만 길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 연구원이 2013년 서울 지역 중학생 500명의 인성을 점수화 해 본 결과,

스포츠 활동을 오래한 학생일수록 인성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인성점수는 존중·책임·최선·배려·정직·공동체의식 등 6개 항목 22개 질문에 대한 응답(만점 5점)을 평균해 구했는데,

1년 이상 스포츠 활동을 한 학생의 인성점수는 3.86점으로 6개월 미만(3.57점)보다 높았습니다.

강동구는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룰을 지키고 팀워크를 다지는 과정에서,

‘협동’과 ‘배려’같은 다양한 인성 요소가 발달된다고 보고,

2013년부터 ‘인성교육 실천’과 ‘스포츠 활동 활성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토요스포츠클럽’ 과 방과 후 동아리 활동으로 다져진 실력을 겨루는

‘중학생 스포츠 리그전’을 매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중학생 스포츠 리그전’은 정서적·신체적인 변화로 다른 나이 대보다 더욱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중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좋은 중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와

더불어 중학생들의 인성발달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반영된 것입니다.

올해의 중학생 스포츠 리그전은

지난 10월 17일 예선전을 시작하여 31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되는데요,

강동구는 이번 대회를 열기 위해 7월부터 관내의 모든 중학교(18개)를 대상으로 의견을 모아,

세부일정을 확정지었습니다.

종목은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발야구로 축구는 15개 팀이, 발야구는 11개 팀이

이번 리그전에 도전장을 던졌는데요,

▶첫날인 17일에는 천호중에서 축구 예선A조 8팀이, 신암초에서 예선B조 7팀이 경기를 치렀습니다.

▶두 번째 날인 24일에는 본선에 오른 8학교의 축구팀이 천호중에서 8강전을 벌이고,

신명중에서 여학생들의 발야구 예선이 펼쳐집니다.

이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고덕동 동명근린공원에서 축구와 발야구의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3년째 리그전에 나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천호중학교의 김OO선생님은

“팀을 꾸리고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평상시 학교생활에서 소외된 아이가 보다 자연스럽게 무리에

어우러져 땀 흘리며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운동을 통해 친해진 아이들은

대회가 끝나도 다시 소원해지지 않는다” 며

“정해진 규칙아래 반복된 연습과 경기 속에서 아이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정직, 공정, 성실, 최선, 협동 등

사회적·도덕적 가치들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교과서 속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산 교육 그 자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전해왔답니다.

최근 진로교육법이 제정되고, 2016년엔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등

교육환경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죠.

단순히 교실에서 정해진 과정에 따른 수업만이 아닌 교실 외 활동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땀과 웃음이 넘쳐나는 가운데 서로 격려하고 박수를 보내며 친구들과 함께 하나되는 순간들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창시절의 추억이자,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