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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부서 홍보과 작성자 한*지
작성일 2015-09-30 조회수 315
제목 우리 고민 들어주세요~! 초등학생 Needs Call 상담센터

 

작은 손이 강동구의 한 초등학교 상담실을 문을 열었습니다.

평소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A양(11)인데요.

정서행동검사에서 ‘우선관심대상군’으로 분류되어 담임선생님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A양은 맞벌이 가정의 막내입니다.

부모님은 일터에서, 언니와 오빠는 학원에서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곤 했죠.

A양은 집에서 혼자 가족들을 기다리기가 무서워 놀이터를 배회했고,

놀이터에서 만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A양을 보고 ‘밤고양이’란 별명을 붙였죠.

초등학교 고학년이지만 책 읽기와 교우관계에 서툰 A양에게 학교생활은 늘 어렵고 외로운 것이었습니다.

 

강동구에서 학교로 지원된 니즈콜 전문상담사 이씨는

A양에게 표정카드를 고른 후 새둥지를 그려보게 했습니다.

현재의 기분과 애착관계형성에 대한 검사이자,

스스로 무의식을 드러내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심리치료기법이기도 한데요,

A양은 ‘무섭다, 외롭다’라는 의미의 표정카드를 선택했고,

A양 앞에 놓인 하얀 종이 속 새둥지 안에는 아기 새만이 홀로 그려졌습니다.

 

엄마 새와 아빠 새를 그리지 않은 것은

가족 간의 애착관계가 매우 낮은 수준임을 보여주는 신호였습니다.

이씨는 혼자서 가족을 기다리며 외로워하는 A양의 모습이 눈에 선했고,

6월 A양과의 첫 만남 이후 지금까지 주 1~2회 상담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얼마 전까지 교과서도 제대로 읽기 힘들어했던 아이었는데,

이제 자발적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네요.

상담시간에 읽은 책의 줄거리를 이야기해주곤 하는데 아이가 좋은 변화를 보이는 것이 참 기뻐요”

라고 이씨는 말합니다. 

A양이 상담실에서 이씨와 함께 책 읽기 연습을 하며 독서의 재미를 느꼈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의사표현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죠.

몇 개월이 지난 요즘 A양이 다시 선택한 표정카드의 의미는 ‘설렌다, 고맙다’입니다.

 

강동구에는 총 26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상담실은 9개교에서만 운영되고 있었고,

그마저도 6개교는 주 2~3회만 상담사가 방문하는 순회상담대상학교였습니다.

 

구는 3월 혁신교육지구 분과위원회(분과명: 초등 Needs Call 상담분과)와

4월 구청장과 함께하는 수요데이트(학교 상담업무 관계자)에서 제안된 의견을 모아

5월 한 달간 초등 Needs call 상담원을 모집하고,

6월부터 상담실이 운영되고 있지 않은 17개 초등학교에 전문상담사를 지원·배치하였습니다.

 

2011년 1개교를 시작된 심리상담원 지원은 2015년 현재 35개 학교로 퍼졌습니다.

2012년 관내 모든 중학교(18개)에 상담원을 배치한 지 3년 만에

초등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하게 된 것이죠.

 

이는 중학생 시기에 찾아오던 사춘기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로 앞당겨지고 있는 사회적 환경변화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지원을 결정한 것인데요,

때마침 서울형혁신교육지구 공모에서 강동구가 우선지구형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재정적 지원도 뒷받침 받을 수 있었답니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강동Wee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상담사 모집부터

학교 여건을 고려한 배치까지 예전보다 전문성이 훨씬 강화되었고,

현재 41명의 전문상담사가 학교에서 학생 상담을 진행 중입니다.

 

강동구와 교육지원청에서는 매월 직무연수를 마련하고, 자체 워크숍 기회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모임 활동을 진행 중인 상담사들은 인성교육매뉴얼을 자체 제작하여

올 연말 강동구 전체 학교에 배포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담원

 

한 상담사는 “우리는 아이들의 감정을 하나씩 표출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고,

마음의 병을 앓는 아이들의 유일한 감정표현 공간이 바로 이 곳 상담실이예요.

우리 학교에도 간혹 자해를 하는 위기 학생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죽고싶다’며 들어온 상담실을 웃으며

나갈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만하면 강동구가 명실상부한 ‘학생 심리상담 지원 특별 자치구’ 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죠?

앞으로도 우리 구는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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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2-3425-5430

수정일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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