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요즘처럼 주위 환경이 빨리 변하고 다원화 된 사회에서는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살고 있는 또래

끼리도 “통(通)”한다는 느낌이 들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세대가 다르다면 소통의 벽은 더 높게 느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강동구가 작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기존에 어르신들만 이용하셨던 사랑방을 1,2,3세대가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일명 ‘우리 마을 통(通)하는 어르신 사랑방’ 프로젝트인데요.

  그동안 ‘사랑방’이라고 하면 경로당, 노인여가시설로 어르신들의 전용공간으로만 생각되어 왔었습니다.

어르신들만 모여서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말이죠.

하지만,  앞으로 ‘우리 마을 통하는 어르신 사랑방 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과 어린이, 대학생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세대 간 단절과 갈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구는 이를 위해 우선 14개소의 사랑방에 계시는 어르신 300여 분을 대상으로 강동어르신복지관에서

세대공감 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역량강화 전문화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교육을 마친 어르신들은 ‘마을공동체 봉사단’을 구성하여 각종 프로그램에 주도적인 역할로 참여하시게

됩니다.

  명일동 윈터골, 샘물, 주공9단지, 고덕5단지, 상일동 등의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1·3세대, 주민들과

함께 하는 ‘어울마당’을 운영하여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 전통음식 맛보기 등을 진행합니다.

  성심 어르신 사랑방, 골드빌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도시락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 등에 월 2회 제공하고, 아이들에게 식사예절 등을 지도할 예정이며,

  명일현대, 고덕5단지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홀로 사시는 독거어르신을 사랑방으로 초대, 식사를 대접

하는 등 이웃사랑을 나눈다고 합니다.

  또, 길동 우성아파트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공부방’을 운영하여 어르신에게는 한글을, 아이들에게는

생활한자를 가르치는 교실이 열립니다.

  그리고 삼익파크 등 5개 어르신 사랑방에서는 을지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 사회복지, 생활체육,

식품영양학과 대학생들과 연계해 영양상담, 생활체조, 정서교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 진행됩니다.

  이 뿐 아니라, 현재 관내의 75개소 어르신 사랑방을 ‘열린 경로당’으로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방 내 기존 실버프로그램을 개방하고 있으며, 1·3세대 세대공감 통합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관내의 전 어르신 사랑방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구는 어르신 사랑방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세대공감· 통합 여가시설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어르신과 젊은이, 어린이들까지 모두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 문 의 : 어르신청소년과 어르신복지팀 (☎02-3425-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