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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137720 | 작성자 | 김** |
| 작성일 | 2023-03-17 | 조회수 | 268 |
| 공개여부 | 공개 | ||
| 제목 | 만삭임산부를 도와주셨던 제2청사의 남자분을 찾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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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저녁 6시경, 강동구청 제 2청사에서 만삭임산부의 차를 빼주셨던 남자분을 찾습니다. 강동구청 직원 분이시라면 꼭 찾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출산을 한 달 밖에 앞두지 않은 만삭의 임산부입니다. 오늘 근처에 일이 있어 제2청사에 주차를 하였고, 출차를 하려고 갔더니 커다란 봉고차가 운전석 사이드미러에 딱 붙여 주차를 해놨더군요. 아무도 운전석으로는 탈 수 없게 붙여놨어요. 봉고차 차주에게 전화하니 멀리 나와있어 못 뺀다는 말 뿐이고.. 조수석으로 가려고해도 곧 출산을 앞두고 이 남산만한 배 때문에 옮겨갈 수가 없었습니다. 첫 애는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심지어 제 차 정면은 벽면이 자리하고 있어, 어떻게 빼야될지, 거의 울 지경에 있었어요.. 그 때, 빛처럼 한 남성분이 음료 하나를 들고 걸어가시는게 보였습니다. 순간 어떻게 용기가 났는지, 대뜸 초면에 차량을 빼는데 못 빼겠다고 부탁드렸습니다... 그 분께서도 운전석으로 못 들어가겠다고 난감해하시다가.. 이내 조수석으로 타서 빼주시겠다고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조수석에 잠깐 앉아있던 5살 첫 애를 차 밖으로 꺼내와 차키를 그 분께 전달해드렸는데.., 미처 확인을 못한게.. 첫애가 컵홀더에 콜라를 놔두고 그대로 내린거예요.. 날이 어두워 그 분께서 컵홀더에 콜라가 보이지않으셨을겁니다. 그래서 그 남자분께서 조수석으로 타서 운전석으로 옮겨가실 때, 콜라가 기울어져 운전석에 쏟아져버렸고 그대로 그 분 바지에 콜라에 오염되고 말았어요.. 너무 당황했어요..ㅜㅜ 그런데 그분은 어떡하지~큰일났네 하시며 헛웃음이 나실 정도로 당황하신 기색이 역력하신데도, 그대로.. 차를 빼서 저에게 주셨어요.. 팔을 붙잡고 연락처라도 알려 달라고 ,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드리며 세탁비 드리고싶다고했는데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그대로 뒤돌아 가셨어요. 저 꼭 이 분 찾아야되요..도와주세요 너무너무 감사하여, 눈물이 다 납니다. 일하다가 나와 첫 애 손에 이끌고, 진짜 곧 터질 것 같은 이 배로, 오늘 오후에 예정된 일정을 지낸 것 만으로도 너무 너무 힘들었던 하루였어요. 집에 와서 보니 제 두 눈에 실핏줄도 다 터져있더라구요.. 그때 주차장 들어가면서 이제 집만 가면 된다고 겨우겨우 이끌고왔는데... 문은 고사하고 운전석 사이드에 딱 붙여놓은 그 크고 큰 봉고차의 주차 모습을 보니, 왈칵 왜 오늘 하루는 나에게 주차까지 힘들게 하는지..너무 서럽고 또 서러운 마음이었는데, 심지어 처음보는 분께 이런 민폐라니.. 스스로 수치스럽고, 어디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제가 참 그 분께 민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바지가 다 오염됐을 때에도 사실 많이 불쾌해하실 일인데, 어쩜 그렇게 저에게 불편하다는 기색이나 말씀 한마디 던지지도 않으셨는지.. 저한테는 오늘 만난 그 분이 그저 빛이자, 신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저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안, 그 분이 보여주신 모습에 감사함과 죄송한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저에게 해주셨던 그 배려에 너무 눈물이 나서 운전하는 내내 자괴감과 감사함에 어찌할 줄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이름 석 자라도 알려주세요. 너무 그 분 찾고 싶고, 경황 없이 했던 사과나 감사 인사 말고 정식으로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꼭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평생을 감사해하며 살겠습니다. 귀찮고 불편하고 짜증이 날만한 그 상황에 .. 그 분의 훌륭한 인성과 배려심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평생 정말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꼭 성함이라도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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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행정지원과 교육후생팀
문의 : 02-3425-5120
수정일 : 202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