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 사 명: 2023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간담회
▪ 일 시: 2023. 1. 31.(화) 14:00 ▪ 장 소: 강동구청 5층 대강당
안녕하십니까? 구청장 이수희입니다. 저는 재수하는 딸을 둔 엄마의 입장이라서 대학에 진학한 여러분들의 부모님이 참 부럽네요.
이번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구정의 핵심을 봤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강동구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또 공무원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하루하루 느끼셨을 겁니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 여러분들이 느낀 날것 그대로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어르신들 보면 다 부질없다는 얘기 많이 하시잖아요. 사랑도 부질없다는 둥, 마음이 바뀌면 어제 사랑스러웠던 사람도 오늘 징그러워질 수도 있는 거고.
요즘 젊은 친구들은 부귀영화나 돈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 같은데요, 돈이 많은 사람을 옆에서 봤을 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의심병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해요. 돈을 지킨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죠. 권력도 마찬가지예요. 높이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그 힘을 갖기도 어렵고, 지키는 것은 더 어렵죠. 그래서 어른들이 다 부질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부질없지 ‘않은’ 것이 딱 하나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젊음’이에요.
여러분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젊음’, ‘청춘’은 정말 이때뿐이에요. 엄마들이 그런 말씀 많이 하시죠. 젊음과 청춘만큼은 정말 한때라서 너무너무 소중한 거라고요.
그 한때인 젊음의 시간에, 지난 1월 2일부터 31일까지 이곳에서의 기억이 여러분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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